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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이도' 두산·KT·한화 질주가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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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위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 4회말 KT 선발투수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두산, KT, 한화는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를 각각 꺾었다. 두산은 7연승을 달리며 선두(12승3패)를 질주했고 KT는 3연승으로 2위(10승6패)가 됐다. 한화도 4연승을 기록해 4위(8승7패)까지 뛰어올랐다.

세 팀의 선전에는 주축 선수의 공백을 극복했다는 공통점이 포함돼 있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 KT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뒤늦게 1군에 합류했고, 한화도 중심타자 김태균이 1군에 없다.

파레디스는 끝없는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12경기에서 타율 0.179(39타수 7안타)에 1홈런 1타점을 올렸을 뿐이다. 결국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9일 파레디스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다행히 파레디스는 2군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 퓨처스리그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에 이른다.

두산은 파레디스가 빠진 뒤 삼성과 3연전을 쓸어담으며 7연승,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3경기에서 홈런 8방이 터져나와 파레디스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팀의 주축이 돼줘야 할 외국인 타자 없이도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 두산의 무서운 점이다.

?src=%22http%3A%2F%2Fimgnews.naver.net%2Fimage%2F421%2F2018%2F04%2F13%2F0003314890_002_20180413094017761.jpg%3Ftype%3Dw647%22&type=cafe_wa74027일 오후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18.3.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KT는 니퍼트가 빠진 채로 선전했다. 니퍼트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어깨에 통증이 발생해 실전 점검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도 건너뛰고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학팀과 연습경기,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어깨 상태 점검을 마친 니퍼트가 1군에 복귀한 것은 지난 8일 한화전이었다. 중간 계투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니퍼트는 지난 11일 NC전에는 시즌 첫 선발 등판, 5이닝 4실점으로 KT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니퍼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KT는 외국인 선수 1명이 빠진 채 시즌 초반을 보내야 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금민철, 류희운, 박세진 등이 니퍼트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한화도 김태균이 빠진 상황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태균은 지난달 3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손등에 사구를 맞고 그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김태균 없이 치른 4월 8경기에서 최근 4연승 포함, 6승2패 고공행진 중이다.

김태균은 부상 전 4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321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타석에 선 김태균은 여전히 상대 투수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다.

그런 김태균이 없음에도 한화 타선은 막강 화력을 뽐낸다. 새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0.420), 송광민(0.404), 양성우(0.386)가 전체 타율 순위 2~4위에 올라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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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 선수와 4번타자가 전열을 이탈하면 팀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두산과 KT, 한화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그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지금의 선전이 더 고무적인 이유다. 

니퍼트는 이미 복귀했고 파레디스와 김태균도 조만간 1군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두산, KT, 한화에게는 전력을 끌어올릴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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